내 블로그 소재를 소개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보기 전에 간단한 지침서라고 보면 되겠다. 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덕이 주제라니 무슨 말이냐면.. 거창하지 않다. 그냥 흔한 덕질 얘기다. 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내 덕질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그러니 납득이 안 가더라도 어쩔 수 없다. 취향 타는 이야기니까...
나는 콘텐츠를 사랑한다. 어려서부터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헤쳐나가며 살아남았다.
나의 가장 기억에 남는 덕질은 홍콩영화다. 계기는 어느 날, 친척 집에서 자다가 새벽에 눈을 떴는데, 삼촌이 혼자 이연걸의 태극권을 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그때 내 나이 9세였는데, 다시 안 자고 삼촌과 함께 새벽을 불태웠다. 그 영화가 너무 흥미로워서 끝날 때까지 다시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이후로,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이연걸이 나오는 모든 영화를 찾아봤다. 당시에는 보급형 컴퓨터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토요 명화, 주말 명화, 명절 영화 등을 신문에서 방영 일정을 찾아보며 리스트업 했다. 비디오로 빌려보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 내 나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두 자릿수가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어쨌든, 이러한 덕질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그 주제인고로 카테고리를 3가지 덕으로 나누어 보았다.
제1 덕, 심상
제2 덕, 감상
제3 덕, 실상
제1 덕, 심상
이 카테고리는 주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직접 보지 않고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덕질 이야기다. 예를 들어, 소설이나 시, 음악, 다른 어떤 것으로든 나의 심금을 울렸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음악을 들으며 감정이 동화되는 순간들. 이러한 경험들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내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준다.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었다.
제2 덕, 감상
이 카테고리는 내가 시각화로 즐겼던 덕질 이야기다. 예를 들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전시, 공연 등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감동을 받고, 드라마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몰입한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보며 순수한 재미를 느끼고, 전시나 공연을 통해 예술의 감동을 체험한다. 가장 많은 콘텐츠가 나올 것 같다. 하하. 이 카테고리에서는 내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제3 덕, 실상
이 카테고리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했을 때 좋았던 덕질 이야기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여행, 운동, 취미 활동 등의 체험 이야기가 될 거다.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에게 큰 만족을 준다. 직접 체험한 것들은 기억에 오래 남고, 그것을 통해 얻은 경험과 감정들은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블로그 소개를 간략히 마무리해 보았다. 정리해보자면, 덕에 대한 이야기 주제로 세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나의 방대한 덕질 히스토리를 나누고,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사적인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에 대한 이야기이니, 미리 염두에 두고 포스팅을 보시길 바란다. 취향이 맞지 않더라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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