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1 덕 - 심상6

박수련 작가의 위칼레인, 판타지 소설 판 왕자와 거지 오늘은 오래된 판타지 소설 중 하나이자, 나만 알고 싶었던 작품 '위칼레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책은 2000년도에 출간된 총 5권 완결의 판타지 소설로, 한마디로 ‘판타지판 왕자와 거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익숙한 소재에 그치지 않고, 유려한 글솜씨와 치밀한 전개로 몰입감을 주는 소설이다. 이후에 나온 영화 ‘광해’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위칼레인의 주인공은 도둑 길드에서 의뢰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어느 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왕자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주인공은 왕자와 똑같이 생긴 외모 덕에 대역으로 발탁된다. 이 대역 역할은 원래 잠깐만 맡길 생각이었지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왕궁에서 주인공을 가르치고 함께 일을 해보니, 대역으로서의 역할이.. 2024. 11. 27.
원피스 OST ‘우리의 꿈’, 노동요 추천 오늘은 내가 덕질하는 음악 중 하나인 원피스 OST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원피스의 열혈 팬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만화책으로 원피스를 먼저 접했기 때문에 애니판 원피스는 잘 보지 않았다. 원래라면 이 OST도 몰랐을 텐데, 투니버스에서 방영되며 코요테가 부른 곡으로 유명해져서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다.학창 시절에는 단순히 “김종민이 노래도 잘 부르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쩌다 보니 이 곡을 ‘노동요’로 계속 듣게 되었고, 지금은 나에게 없어선 안 될 에너지 부스터 같은 곡이 되었다.이 곡은 일할 때 특히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듣다 보면 점점 부스터가 되어, 떨어졌던 에너지가 다시 샘솟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도 당시 김종민이 메인 .. 2024. 11. 25.
Fly Me To The Moon, 신세기 에반게리온 엔딩 OST 오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엔딩 OST, ‘Fly Me to the Moon’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곡은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명곡으로, 에반게리온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하다. 그런데 굳이 에반게리온을 언급하며 이 곡을 꺼낸 이유는, 내가 처음으로 ‘Fly Me to the Moon’을 접한 계기가 바로 에반게리온 엔딩 OST였기 때문이다. 에반게리온 OST에 수록된 버전은 영국 출신 가수 Claire Littley가 부른 보사노바 재즈 곡이다. 이 곡은 재즈와 시티팝 감성이 묻어나는 아련한 도입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내가 중학교 때 에반게리온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당시에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에반게리온은 18세 미만 관람 불가라 만화책조.. 2024. 11. 19.
Girl의 아스피린, 한국 비주얼 락 밴드 1세대 나는 음악을 잘 아는 편은 아니다. 그저 다양한 장르를 좋아할 뿐, 내가 기억하기로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곡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90년대 중반에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한국 비주얼 락 밴드가 등장했는데, 바로 지금 이브의 보컬로 잘 알려진 김세헌이 보컬이었던 'Girl'이다. 당시 이들이 부른 '아스피린'이라는 곡은 락밴드 최초로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오늘은 그 곡을 덕질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MV] 걸(Girl) - 아스피린 Aspirin (12 String Guitar Version) '아스피린'이 나왔을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음악 프로그램을 즐겨 보진 않았지만 공중파에서 1위를 해서인지 귀에 자주 들리곤 했다. 한 번 듣고는 그 특유의 경.. 2024. 11. 13.
비가 작가의 화산 귀환, 사이다 반컵 분량의 무협 소설 오늘 소개할 내 덕질 이야기는 무협 소설 비가 작가의 ‘화산귀환’이다. 현재 연재 중인 이 무협 소설은 이미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화산귀환’을 처음 알게 된 건 웹툰이었다. 시즌 1을 접하면서 그 신선한 전개에 매료되어, 뒷내용을 기다릴 수 없어 소설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이 소설은 환생 또는 빙의물로 시작되며,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순간에 진지함을 더해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화산귀환’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주인공은 화산파의 장로로 마교와의 전쟁에서 천마를 쓰러뜨리지만, 본인도 중상을 입어 결국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백 년 후, 거지 소년의 몸으로 되살아나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는 화산파로 돌아가 몰락한 문파를 재건하며, 경영 .. 2024. 11. 10.
윤현승 작가의 하얀늑대들, 정통을 스치는 판타지 소설 나의 첫 덕질 소개로 ‘하얀늑대들’을 준비했다. 이 책을 첫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 권 한 권 모아서 4부작 총 12권을 완결까지 소장하고 몇십번이나 반복해서 읽을 만큼 애정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책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간단히 소개해보겠다. 여기서부터는 줄거리가 포함되니, 완결된 지 오래된 책이지만 내용을 스포일러 없이 즐기고 싶다면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솔직히 지금 읽어도 재미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세계관 덕분에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어느 세대가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는 고등학교 무렵이었다. 나는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쉬는 시간에도 돌아다니기보다 자리에 앉아서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읽곤 했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소..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