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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덕 - 실상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1세대 2세대 포켓몬스터

by 덕이네 2024. 11. 15.

나무위키 발췌

오늘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약 30년간 이어온 덕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최근에도 큰 이슈가 되었던 포켓몬빵에 관한 이야기다. 포켓몬빵에는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하나씩 들어있는데, 이 띠부띠부씰은 당시에도 지금 못지않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수집욕을 부르는 덕질 요소, 포켓몬빵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겠다.

 


 

1999년 포켓몬빵 광고 - 고전 광고 발췌

포켓몬빵은 내가 중학교 시절 매점 빵으로 처음 등장했다. 물론 슈퍼에서도 판매되었지만, 매점에서 팔리면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어쨌든 국진이빵부터 이어진 '캐릭터 + 빵' 콜라보 효과가 판매에 아주 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포켓몬이 SBS에서 방영된 이후 최고 시청률 41.4%, 평균 시청률 33%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시청률이었다.

 

비교해 보자면 저 시청률은 슬램덩크, 달의 요정 세일러문과 비슷한 수준의 인기라고 볼 수 있는데, 포켓몬스터가 약간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일러문이나 슬램덩크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포켓몬스터가 한국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시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캐릭터는 총 151종으로 매우 다양하였으며, 그중에는 희귀종도 있어 어린이들의 수집 욕구와 경쟁심을 자극했다. 덕분에 포켓몬빵은 매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초인기 상품이 되었다. 이 캐릭터들을 모으기 위해 빵을 엄청나게 사 먹었고, 일부 친구들은 노트에 스티커를 모으기도 했지만, 나와 내 친구들은 주로 책상에 붙여서 모았다. 이동 수업이나 빈 시간이 생길 때 스티커가 없어질 경우가 있어, 책상 커버 안쪽에 붙여서 보관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복된 띠부띠부씰은 모아서 친구들과 거래하기도 했는데, 아마 이런 모습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삼립 공식 홈 발췌

이렇게 약 30년에 걸친 포켓몬빵의 인기를 돌아보면, 단순한 빵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포켓몬빵은 2022년 재출시 이후 또 한 번 열풍을 일으키며 10대부터 40대까지, 부모와 자녀, 삼촌과 조카 세대를 아우르는 상징 같은 존재가 되었다. 품귀 현상에 이른 '오픈런'이며 SNS 인증 열풍, 띠부띠부씰 수집 열기까지, 포켓몬빵의 인기는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지금은 한풀 사그라들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포켓몬을 좋아하고 있으며 관심 있어한다. 그러니 포켓몬빵은 앞으로도 우리 곁에 남아 세대와 세대를 잇는 추억의 덕질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