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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작가의 위칼레인, 판타지 소설 판 왕자와 거지 오늘은 오래된 판타지 소설 중 하나이자, 나만 알고 싶었던 작품 '위칼레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책은 2000년도에 출간된 총 5권 완결의 판타지 소설로, 한마디로 ‘판타지판 왕자와 거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익숙한 소재에 그치지 않고, 유려한 글솜씨와 치밀한 전개로 몰입감을 주는 소설이다. 이후에 나온 영화 ‘광해’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위칼레인의 주인공은 도둑 길드에서 의뢰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어느 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왕자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주인공은 왕자와 똑같이 생긴 외모 덕에 대역으로 발탁된다. 이 대역 역할은 원래 잠깐만 맡길 생각이었지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왕궁에서 주인공을 가르치고 함께 일을 해보니, 대역으로서의 역할이.. 2024. 11. 27.
반지의 제왕, 판타지 영화 흥행의 서막 오늘은 내가 덕질했던 영화 중 하나인, 판타지 영화의 흥행 시초라 할 수 있는 반지의 제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영화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처음 개봉했는데, 처음엔 조용히 등장했다가 대흥행으로 이어진 이력을 가진 작품이다. 3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영화관에서 각각 3번씩 관람할 정도로 푹 빠졌던 영화다. 물론, 집에서는 그보다 더 많이 반복해서 봤다.반지의 제왕은 비교적 조용히 개봉했다. 왜냐하면 당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라는 대작과 동시 개봉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는 내가 중학교 때부터 책으로 이미 대흥행을 했던 작품이었고, 영화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모두의 관심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해리포터를 보러 극장을 찾았고, 나 역시 그 중 하나였다... 2024. 11. 26.
원피스 OST ‘우리의 꿈’, 노동요 추천 오늘은 내가 덕질하는 음악 중 하나인 원피스 OST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원피스의 열혈 팬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만화책으로 원피스를 먼저 접했기 때문에 애니판 원피스는 잘 보지 않았다. 원래라면 이 OST도 몰랐을 텐데, 투니버스에서 방영되며 코요테가 부른 곡으로 유명해져서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다.학창 시절에는 단순히 “김종민이 노래도 잘 부르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쩌다 보니 이 곡을 ‘노동요’로 계속 듣게 되었고, 지금은 나에게 없어선 안 될 에너지 부스터 같은 곡이 되었다.이 곡은 일할 때 특히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듣다 보면 점점 부스터가 되어, 떨어졌던 에너지가 다시 샘솟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도 당시 김종민이 메인 .. 2024. 11. 25.
감사, 건강한 멘탈 관리 필수 마인드 오늘은 내가 매일매일 덕질하고 있는 ‘감사’ 정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감사는 내가 건강한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인드 중 하나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는 원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이런 상황이 닥치면 불평과 불만으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덮고 끝내는 일이 많았고, 그로 인해 더 나아가지 못했다.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이렇게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래서 이 악순환을 끊어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다가 만난 것이 바로 ‘감사’ 정신이었다.감사는 강제성을 동반한다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역형이다. 사역형이란 마음이 원하지 않아도 강제성을 가.. 2024. 11. 24.
감자, 구황작물의 대표 음식 오늘은 내가 덕질했던 음식 중 하나인 감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고구마 특유의 달달함과 포만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달달함보다는 감자의 고소함에 더 끌렸다. 감자는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거나, 포슬포슬한 식감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맛에 한 번 빠진다면 쉽게 나올 수 없을 것이다.감자를 덕질하게 된 이유내가 감자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다양한 조리 방법과 질리지 않는 식감이 가장 큰 이유다. 삶으면 포슬포슬한 식감이 입안에서 퍼지고, 튀기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다. 감자전처럼 부드럽고 쫀득하게 즐길 수도 있고,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익는 맛도 또 다.. 2024. 11. 23.
영국 드라마 ‘셜록’, 현대판 셜록 이야기 처음 영국 드라마 ‘셜록’을 접했던 건 친구의 추천이었다. 원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소설을 좋아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 그동안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에서 원작의 매력을 완벽히 살린 작품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셜록’은 달랐다. 원작의 매력을 완전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감각적인 연출과 세련된 분위기가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셜록이 단서를 추리할 때 떠오르는 화면 속 텍스트와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 해결 과정은 마치 내가 셜록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GPS 같은 현대적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원작 특유의 치밀한 추리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연출 방식이 내가 덕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셜록과 왓슨, 그리고 아이린 애들러내가.. 2024. 11. 22.
추억 속 하겐다즈, 초코초코칩 이야기 20년 전쯤이었을까. 그때는 하겐다즈 매장이 도심 곳곳에 있었다. 친구와 약속이 있거나 특별한 날이면 꼭 하겐다즈 매장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곤 했다. 매장 내부는 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진열대에는 다채로운 맛들이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유독 덕질했던 아이스크림은 바로 ‘초코초코칩’이었다.요즘은 하겐다즈 매장이 거의 다 사라졌다. 오프라인 매장이 줄어들더니, 어느 순간 맛의 종류도 점점 줄어드는 게 느껴졌다. 최근에는 하겐다즈를 편의점에서 기성품으로 만나거나, 자판기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초코초코칩’ 맛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정말 아쉽다.내가 기억하는 초코초코칩은 기본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씁쓸한 다크 초코칩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그 맛은 .. 2024. 11. 21.
귤, 겨울에 없어선 안 될 필수 과일 어릴 때부터 과일을 먹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 부모님이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수준이었다. 수박이든, 감이든, 포도든, 내 손으로 먼저 찾는 과일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귤만은 달랐다. 귤만큼은 내가 먼저 찾아서 먹곤 했으니까. 이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김에, 추억의 겨울 과일, 귤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보려 한다. 앞서 말했듯, 나는 과일을 잘 안 먹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귀찮아서다. 사과나 배, 감 같은 과일들은 껍질을 칼로 벗겨야 하고,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한 입 베어낼 때마다 힘줘야 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게다가 포도나 수박처럼 씨를 발라내야 하는 과일들은 더더욱 손이 가지 않았다. 씨를 먹었다가 다시 뱉어내는 과정도, 그걸 처리하는 것도 전부 귀찮았으니까. .. 2024. 11. 20.
Fly Me To The Moon, 신세기 에반게리온 엔딩 OST 오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엔딩 OST, ‘Fly Me to the Moon’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곡은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명곡으로, 에반게리온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하다. 그런데 굳이 에반게리온을 언급하며 이 곡을 꺼낸 이유는, 내가 처음으로 ‘Fly Me to the Moon’을 접한 계기가 바로 에반게리온 엔딩 OST였기 때문이다. 에반게리온 OST에 수록된 버전은 영국 출신 가수 Claire Littley가 부른 보사노바 재즈 곡이다. 이 곡은 재즈와 시티팝 감성이 묻어나는 아련한 도입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내가 중학교 때 에반게리온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당시에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에반게리온은 18세 미만 관람 불가라 만화책조.. 2024. 11. 19.